몸치탈출반 들은지 어언 4개월. 이제 12월말이면 강습도 끝나는데
다음 주 일요일에 몸치탈출반 공연팀에 합류하게 되어 무대에 오른다 .

설마설마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우선 몸치탈출 강습 첫 날이 기억난다.
가을이라 몸도 쓸쓸하고 이런것 저런것 눈독만 들이다가 나는 댄스를 택했다.
주변에 친구들이 춤을 잘 춘 건 아니지만 회식자리 같은 곳이나 주말에 클럽, 나이트를 갈 때 언제나 내 춤에 대해 불만이 있던 차였다.
요리, 요가, 여행,,, 욕심나는 취미활동은 많았지만
내 생각의 틀을 확 깨보고 싶어서 댄스학원을 찾던 중 알게 된 LP였다.

검색사이트에 평이 좋아서 찾아와봤는데 이것저것 이벤트도 많고 단순히 댄스학원이 아니라
댄스문화도 있는 그런 분위기가 처음부터 확 끌렸다.
그렇게 눈도장만 찍다가 드디어 강습신청하기를 누르던 순간부터 내 인생은 바뀐 것 같다 ㅋ

다음 주 화요일부터 수업시작합니다~...

전화기에 들리는 상담언니의 말.

아, 내가 정말?!!! 미쳤구나- ㅋㅋ

첨엔 이걸 들어야되나 마나 또 고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놓친 좋은 기회들이 많았기에 이번엔 빼지 않았다.

드디어 첫 날 발랄한 강사님의 리드에 압도당한 나. 일단 스트레칭부터 꼬이기 시작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2시간 연속으로 신나는 노래에 흔들어대고나니 옆사람들과도 아무렇지 않게 웃고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었다.

아, 신청하기 잘했다!

그생각하나로 4개월이 지났다.

역시 lp댄스에 수많은 댄스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댄스파티가 어김없이 열린댄다.
예상은 했지만 내가 공연까지 하게 될 줄이야.

이제 1주정도 남았는데 넘넘 떨립니다.

연습하러 가는 길이 즐겁고 마치 연예인이 되서 춤연습을 하러 가는 것처럼 기분이 들뜹니다.
공연의상도 벌써 사버렸고 이제 싫어도 어쩔 수 없지만 ㅎ
친구들한테 자랑도 하고.. 이번 연도는 정말 잊지못할 연말을 보낼 것 같네요.

우리 몸치탈출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