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누님과 바셀로님, 애니스톤님이었던가요... 같이 가셨던 분... 8시 15분 경에 만나 손바로 갔습니다.

손바가 어딘가 했더니, 자주 가던 하나 식당 앞이었더군요.

꽤 자주 가던 식당이었는데, 너무나 관심이 없었습니다.^^;

입장할 때 음료티켓을 하나 주는데, 앞에 사람들처럼 '옥수수수염차'로 바로 바꿔서 들어갔습니다.

메인홀에서는 이미 열심히 춤추시는 분들이 있고, 작은 홀(?)에서는 몇몇 분이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장구님이 가르쳐주는 그룹에도 잠깐 껴보고 혼자 연습도 해보고, 비바 누나와 살세로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세분 감사 드립니다.

좀 있다 비바 합류.

그리고 보라누나 합류.

여전히 90도 턴이 기억 안나 다들 헤맵니다.

지켜보니 금요반 35기 분들이 상당히 많은 듯 싶었습니다.

대충 세어 보니... 한... 백만명은 되어 보이더군요.ㅎㅎ

9시 반 정도 되니, 여러가지 춤을 메인홀에서 단체로 추십니다.

전 잘 모르는데, 대충 트위스트 같은 춤도 보입니다.

구석에서 열심히 같이 추며 중간중간 전통춤도 같이 춘 보라누나가 그 춤들에 대해선 잘 알 것으로 보입니다.

나와 비바는 보라누나가 완벽하게 12성 그 춤들 달성하면, 보라누나한테 배우기로 하고 구경합니다.

솔직히... 메인홀에서 추는 분들보다는 보라누나의 춤이 100배는 재밌습니다.(웃긴다는 측면에서) ㅎㅎ

좀 구경하다가 작은 방으로 이동하여 베이직 연습하는데

우리의 정신적 구세주, 위대한 영도자 마하 쌤이 오셨습니다.

난제 90도 턴은 물론, 시선처리, 박자 다 교정 받고 열심히 연습합니다.

'이제 잊지 말아야지'하고 속으로 다짐해 봅니다.

설명 듣기 전만 해도

'듣고나면 무공교본을 만든테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듣고나니 역시 귀찮습니다.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면 나만 알면 그만인 것입니다.

한번 들으면 열을 아는 내가, 이 까짓거 잊을 리가 없는 겁니다.

열심히 연습하다 10시 반이 되니, 정모하러 가잡니다.

...그럼 여태한 건 뭐였을까요...

낙오자가 생깁니다.

보라누나는 집이 멀어, 비바는 연말 일이 많아 먼저 저 우주 끝으로 사라집니다.

카후나빌 건너편 쯤에 있는 마구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맥주집인데, 우리가 들어가고 사람들이 잔뜩 모이더니

살사바로 변합니다.

옆에 테이블에 여러분들이 와루루 오시더니

안주가 마구 사라집니다.

이곳에서 인사한 저와 재규어님은 혼백까지 빨려들어 그냥 멍청히 쳐다볼 뿐입니다.

우리의 앞자리는 비어 있습니다.

비비누나, 나, 재규어님.

'아하, 이게 바로 동기의 중요성을 알게하는 선배님들의 고육지책이로구나.'

35기 잔뜩 데리구가, 우리끼리 놀며 복수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사실 웃자고 쓴 거지, 동호회나 모임이라는 것의 속성상 어쩔 수 없습니다. 비슷하게 시작한 사람들끼리 즐거운 모임을 만드는게 전체를 위해 좋죠.^^)

이곳에서도 마하 쌤은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저쪽 입구 쪽 공간에서는 많은 고수님들이 서로의 무공을 뽑냅니다.

멋집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기에 있겠지요.^^

12시가 좀 넘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전 내성적인데가 약골이라서, 12시 쯤이면 집으로 와야 하거든요.

다음에는 울 동기님들 잔뜩 모여, 가장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합니다.ㅎㅎ

뭔가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습니다만, 졸립니다.

내일 덧글에 달던가 하지요~

35기 게시판에 작성한 글이니, 오늘 뵌 35기 분들께 인사하고 싶네요.

바셀로님 비비누나 포로리님 재규어님 마운틴님 애니스톤 아마꼬님 오늘 만나 반가웠습니다.

제가 내성적이라, 걍 한번 보면 메신저만 추가하고 만답니다.

좀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쩝.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