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20년, 전업주부 생활 10여년, 이렇게 30여년간 몸치로 살았습니다.

옛날에 제가 직장 다닐때는 노래방이 없어서 회식후엔 나이트클럽에 가곤 했는데

그때도 난 어쩔 수 없는 몸치라고 체념하면서 어정쩡하게 있다가 오곤 했지요.

요즈음엔 나이트클럽 같은 곳에 갈 일은 없는데, 모임이 끝나면 꼭 노래방엘 갑니다.

젊은 사람들은 어떤가요? 제 나이쯤의 아저씨, 아줌마들은 노래방에 가면

얌전히 노래만 하는데 아니라 몸을 가만히 두지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또 뻘쭘하게 박수만 치다가 오게 되구요.

남들은 신나게 흔들면서 노래하고 춤추고 하는데, 어정쩡 박수치면서

재밌는 척 하는거, 정말  왕짜증이었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던 어느 날, 뭔가 방법이 있을 것같아 인터넷을 뒤지다

LP Dance 를 발견했지요.

그래서 몸치탈출반에 등록했는데, 와우!  좀 더 젊었을 때 이런 걸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고,

강습시간이 너무 재밌습니다.(물론 몸은 말을 잘 안듣지만요.)

노래방에서 박수아줌마만 면해도 대단한 성공 아니겠습니까?

이승아샘이 어찌나 친절하고 꼼꼼하게 가르치시는지, 감사드립니다.

몸치들의 특징을 잘 아실 뿐 아니라, 엉망으로 움직여대는 몸짓에도 짜증내지 않으시고(얼마나 답답하실까...ㅋㅋ.)

차근차근 지도해 주셔서 정말 감동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

참, 우리반의 평균연령을 무지하게 높여버려서 죄송합니다.